작업에 관하여
나는 나의 작업에 점자의 코드와 점을 빌려 사용함으로 언어의 형식으로 의미를 전달함과 동시에 시각적으로는 장식적이고 추상적인 모습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 최근의 작업은 각각의 존재가 가진 소중한 가치, 약하고 보잘것없어 보이기에 간과 된 그 창조의 이유와 가치를 환기시켜주는 매개체로서 왕관을 만들고 있다. 각각의 왕관에는 점자로 단어들이 있으며 관람자들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싶은 가치가 적혀진 왕관을 찾아 착용해 보도록 권한다. 이를 통해 각자 본인이 선택한 왕관을 착용해 보는 과정과 경험이 착용자 본인에게 자신에게 있는 가치를 기억하고 격려하는 기회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각자의 인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를 바란다.